[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재 공공웹사이트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플러그인이 80% 이상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모든 플러그인을 제거할 방침이다.
|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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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현재까지 공공웹사이트의 플러그인 3889개 가운데 81.6%인 3175개를 제거해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나머지 714개(18.4%)도 연말까지 모두 제거해 노플러그인(No plug-in) 디지털정부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플러그인 정책은 정부가 국정과제로 약속한 국민이 편리한 온라인 이용환경 구현을 위한 것으로 △기관별 맞춤형 전문기술지원 △범부처 플러그인 제거 통합사업 △노플러그인 검증 등을 통해 빠르게 추진 중이다. 행안부는 남아 있는 447개 공공웹사이트의 714개 플러그인을 연말까지 제거할 수 있도록 기관별 맞춤형 전문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플러그인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제거방안, 대체기술 적용방법, 주요 전환사례 등을 포함한 ‘플러그인 제거 컨설팅 보고서’를 기관별로 제공하고 그 가운데 플러그인 제거에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온실가스(환경부), 하이인포(서울시교육청) 등 21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플러그인 유형, 제거 난이도 등에 따라 온·오프라인 기술지원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관 자체적으로 플러그인 제거 추진이 어려운 공간정보플랫폼(국토부), 종자민원(농식품부), 이러닝연수원(중기부) 등 9개 웹사이트는 범부처 플러그인 제거 통합사업을 통해 플러그인 제거를 지원한다.
한편 행안부는 플러그인 제거가 완료된 웹사이트를 포함한 노플러그인 웹사이트에 대해서도 자동점검도구를 활용해 플러그인 존재 여부를 검증하면서, 검증 중에 발견되는 플러그인은 모두 제거하도록 하고 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오랜 기간 국민에게 불편을 끼쳤던 플러그인을 연말까지 모두 제거해 ‘노플러그인 디지털정부’를 구현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디지털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