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여성의삶]투표·학교운영·봉사활동 모두 '여성>남성' 압도

통계청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50대 이하 여성 투표율, 남성보다 높아
자원봉사·시민단체 참여율 여성>남성
  • 등록 2019-07-01 오후 12:00:00

    수정 2019-07-01 오후 12:16:09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지난해 6월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상계1동 제 7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들어서고 있다.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50대 이하에서는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50대에선 특히 20대 후반이 남녀 투표율 격차가 제일 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50대 이하에선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고 60대 이상 고령층에선 남성의 투표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성별·연령별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다.

연령대별 남녀 투표율 격차는 20대 후반에서 가장 컸다. 25~29세 여성의 투표율이 56.6%인 것에 비해 같은 나이대 남성 투표율은 45.9%에 불과해 10.7%포인트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19세 56% △20~24세 54% △25~29세 56.6% △30~34세 56.5% △35~39세 58.6% △40대 63.5% △50대 63.5% △60대 71.4% △70대 70.5% △80대 이상 43.6% 등이었다.

대통령·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 선거 등에서 투표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여성 투표율은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57.4%로 남성(58.8%)보다 낮았지만 지난 2017년 대선과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남성보다 높아졌다.

부모의 학교 운영 참여도는 초·중·고등학교 모두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2배 이상 참여했다. 어머니의 학교 운영 참여도는 △초등학생 58.6% △중학생 36.2% △고등학생 23.7% 등이었다. 반면 아버지의 학교 운영 참여도는 △초등학생 26.1% △중학생 14.7% △고등학생 9.9%였다.

한편 여성은 남성보다 자원봉사나 시민단체 등에도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기부단체 참여율은 여성이 6.3%, 남성이 5.1%였으며 시민단체 참여율은 여성이 1.1%, 남성이 1.0%였다.

여성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사회단체는 △동창회·향우회(30.1%) △종교단체(18.1%) △동호회(13.6%) 순이었다. 동창회와 향우회의 참여율은 2017년보다 올랐지만 종교단체와 동호회 참여율은 전년보다 낮아졌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성별·연령병 투표율.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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