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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 이후 용산·여의도 집값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한 주 새 0.06% 상승했다. 이는 4월 셋째주(0.08%) 이후 석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전주 대비)은 올해 들어 점차 둔화하다가 6월 첫째주(0.01%)를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이 마스터플랜 발표를 시사한 용산과 영등포(여의도 포함)가 각각 0.05%, 0.13% 오르며 전주(상승률 각 0.02%)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종로(0.16%) △강북·중구(0.15%) △광진·노원·성북(0.11%)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보유세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비(非)강남권을 중심으로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늘고 있다”며 “개발 기대감이 커진 여의도는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도시 아파트의 매매값은 보합세를 보이며 전주(0.06%)보다 상승 폭이 둔해졌다. △평촌(0.04%) △분당(0.02%) △동탄(0.02%) 등이 올랐고, △중동(-0.07%) △광교(-0.04%) △김포한강(-0.03%) 등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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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의 전셋값은 각각 0.01%, 0.04%씩 떨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여름 무더위와 휴가철을 앞두고 전세 문의가 더욱 뜸해졌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