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빙상연맹을 조사하고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부문 국가대표인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자격을 박탈해야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최단시간 내 5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오후 2시 57분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50만 215명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인원을 달성한 청원은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다. 지난해 9월 제기돼 61만명 5354명을 달성한 바 있다. 빙상연맹 조사와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박탈 요구가 19일 저녁부터 시작됐고 청원 마감까지 아직 3주 이상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 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청원자는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단체전 팀추월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중히 밝혀 내야한다”며 “연맹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 하는 철저한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빙상연맹은 그동안 심석희 선수에 대한 코치의 폭행, 파벌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이었는데 이번 사건 배경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를 모두 밝혀야한다는 주장이다.
|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팀워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보름 선수와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20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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