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 비마약성 진통제 유럽 물질특허 등록 결정

기술이전 논의 본격화…미국 임상 2b 종료 검토
  • 등록 2017-10-13 오후 2:11:38

    수정 2017-10-13 오후 2:11:3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텔콘(200230)은 관계사인 비보존이 지난 1일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후보 물질 오피란제린(VVZ-149) 및 그 용도에 대한 유럽 물질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등록비를 납부하면 특허 등록이 완료된다.

한국·미국·중국·일본에서 물질특허를 등록한 오피란제린은 유럽연합(EU)에서 특허를 인정받음으로써 전세계 80% 시장에서 오피란제린 독점권을 확보했다. 유럽연합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의약품 시장이다. 향후 유럽 제약사로 기술이전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이두현 텔콘 대표는 “유럽 특허 등록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인 유럽 대형 제약사들와 기술이전 논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미국 임상 2b시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임상 2b 시험이 예정보다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올해 미국 마약성 진통제가 사회 이슈로 되면서 진통제 사용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 결과 계획한 환자수에 도달하지 못해도 통계적 검증이 충분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12월 중 미국 임상 2b 시험을 종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마약성 진통제 사용 제한은 당장 시험 일정에는 부정적 요인이나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매우 긍정적 요인”이라며 “신중하게 관련 자료를 분석해 최종 종료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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