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레미콘·철근·시멘트 등 건설자재 수요 감소할 듯"

건협, 2017년도 건설자재 수급전망 발표
작년 호조세 기저효과.. 건설수주 감소 영향
  • 등록 2017-01-09 오전 11:40:53

    수정 2017-01-09 오전 11:40:53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건설수주가 줄어들면서 레미콘·철근·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레미콘·철근·시멘트 등 8개 주요 건설자재의 2017년도 수급전망에 따르면 레미콘 수요량은 1억6300만㎥로 전년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철근은 1106만톤, 시멘트는 5250만톤으로 전년대비 각각 4.4%, 0.9%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콘크리트 파일의 경우 2015년 최대 수요실적에 이어 지난해에도 0.8% 상승세롤 보였으나 올해는 10.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판 및 타일 또한 지난해 호조에 따른 기조효과와 주택경기 위축 등으로 각 2.7%, 1.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최근 주택공급 과잉우려, 내수침체 및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주택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정부의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8.2%↓)과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공사가 대부분 발주가 완료된 상황으로 공공 발주기관에서도 공사발주가 늘어나기 쉽지 않아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부터 주택 등 착공물량이 급증한 영향으로 지난해 건설투자가 본격화하면서 건설기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건설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건협은 “지난해 수급실적을 살펴보면 레미콘은 7.5%, 철근은 5.9%, 합판 및 타일은 각각 10.4%, 12.8% 등의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 건설자재 수급 전망치는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자재 수급전망은 한국철강협회 등 8개 주요자재 관련기관의 자료를 기초로 대한건설협회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다. ‘2017년 건설자재 수급전망’ 자료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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