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미행 논란에 진중권, '경찰=게슈타포' 비유

  • 등록 2014-05-20 오후 3:14:40

    수정 2014-05-20 오후 3:14:4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경찰이 사복을 입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미행한 사실이 드러나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나서서 사죄했지만, 그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가족을 범죄자 취급하는 거죠”라며 해당 경찰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찰이 “유가족들을 보호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지 불이익을 주려 미행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선 “이건 뭐 게슈타포가 적십자 봉사단체란 논리”라며 황당해했다.

△ 20일 새벽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최동해 경기경찰청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경찰의 미행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진중권이 언급한 ‘게슈타포’는 독일 나치스 정권하의 정치경찰이다. 비밀국가경찰이라고 불렸으며 나치스친위대와 함께 나치 정권의 독재 체제 강화를 도모한 국가권력기구다.

그는 이어 “이번 세월호 유가족 미행 건. 특검에 포함해 남모르게 유족을 도운 경찰의 미담을 전 사회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족을 도운 경찰들의 선행을 지나치지 말자는 의미다.

앞서 19일 밤 세월호 유가족 중 일부는 경찰의 미행을 알아차리고 이 같은 일에 대해 분노했다. 경찰이 세월호 유가족을 미행했다는 사실에 파문이 커지자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은 곧바로 사과하며 “해당 경찰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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