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촬영하려던 男, 어찌됐나 봤더니...

  • 등록 2013-03-26 오후 6:25:46

    수정 2013-03-26 오후 6:25:4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목숨 걸고 출사하는 한 남성 사진사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 인터넷신문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악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악어가 많은 강가에서 사진을 찍다가 목숨을 잃을 뻔 한 남성을 26일(한국시간) 소개했다.

▲ 악어를 촬영하던 한 사진사가 악어의 공격에 목숨을 잃을 뻔 한 영상이 공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남성은 코스타리카 강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악어를 향해 셔터를 눌러대고 있다. 강에는 악어들이 득실거렸지만 남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때 악어 한 마리가 남성 옆으로 다가와 이빨을 드러내며 남성을 공격하려 들었다. 이를 구경하고 있던 주위 사람들은 돌을 던지며 비명을 질렀고 그제서야 사진을 들고 있던 남성은 황급히 뒤로 물러나며 달아났다.

사진사의 친구로 알려진 한 남성은 “그는 정말 열정적인 친구다. 가끔 터무니없이 용감할 때가 있지만 그의 행동은 적어도 어리석지 않다”며 사진사의 열정을 높이 샀다.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남자, 강심장이네”, “목숨 걸고 사진 찍네”, “정말 위험한 장면인 듯”, “남자, 정말 대단하다” 등 놀라워했다.

해당 남성처럼 야생동물 사진사라는 직업은 매우 위험한 직업일 수 있다. 야생동물을 근접한 거리에서 찍기로 유명한 동물 사진사 조나단 그리피스도 사진을 찍다가 수차례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는 시베리아 호랑이와 아프리카 사자, 흑표범 등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들을 따라다니며 1m 이내에서 해당 동물들을 촬영했다. 악어의 생생한 모습을 찍으려던 남성도 투철한 직업 정신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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