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분양설명회에 공무원 1000여명 몰려

"이주 시기 가까워져 관심 증폭된 듯"
  • 등록 2011-04-20 오후 4:50:04

    수정 2011-04-20 오후 4:50:04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설명회에 1000여명의 공무원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분양설명회를 가진 결과,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설명회 장소인 대강당 600석의 의자는 시작 전에 모두 채워졌으며 수백명의 공무원들은 계단에 앉거나 서서 설명회를 들어야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강선 LH 세종시2본부 본부장은 "작년에 1단계 아파트 첫 분양설명회를 할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며 "1단계가 성공적으로 분양됐고, 세종시 이주가 얼마남지 않아 공무원들의 관심이 증폭된 것 같다"고 말했다.

LH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22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27일에는 국토연구원에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반인 대상 설명회는 다음달 12일 조치원, 16일 대전에서 예정돼 있다.

세종시 첫마을은 세종시에서 최초로 아파트가 분양된 지역이다. 지난해 1차 분양물량은 1582가구였는데 3345명이 신청해 211% 청약율을 기록했다.

다음달에 분양되는 첫마을 2단계 분양주택 3576가구는 ▲전용면적 59㎡ 214가구 ▲84㎡ 1706가구 ▲101㎡ 459가구 ▲114㎡ 1149가구 ▲149㎡ 4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1단계와 마찬가지로 금강 및 계룡산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규모가 1단계의 2배다. 단지 중앙에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이 연계된 복합커뮤니센터가 배치되고, 특히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학교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삼성, 현대, 대우 등 대형 건설사들이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는 턴키사업이다. LH는 민간 브랜드인 래미안, 힐스테이트, 푸르지오를 LH와 병행하여 문주에 사용한다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분양가격은 1단계 아파트 분양가격과 대전 등 인근 시세를 고려해 5월 자체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턴키사업이고 금융비용 및 인근 지역 아파트 가격상승(대전지역 최근 5개월 9.1% 상승)등을 감안하면 1차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자격은 지역 제한 없이 전국 어디서나 청약통장으로 신청가능하다. 1차 분양시에는 공급물량의 50%는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배분됐고, 나머지 50%는 기타 특별공급 및 일반인에게 배분됐다. 동일순위의 청약경쟁이 있는 경우 지역우선이 적용됐다.

2차 분양의 경우 최근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관심 증대 및 조기 정착 필요성에 따라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물량이 종전 50%에서 60%로 확대되는 등 청약조건이 다소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는 LH 대표문의전화(1600-7100)로 하면 된다.  
▲ 20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설명회를 듣고 있다.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공무원들은 의자에 앉지 못하고 선 채로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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