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식약청장은 17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1년 식의약 CEO 열린마루`에서 "식약청의 오송 이전을 사무실을 옮기는 것만으로 격하시키고 싶지 않다"며 식약청의 새로운 비전을 소개했다.
노 청장은 "이번 오송 이전을 계기로 2013년까지 선진 인프라를 확립하고 2020년까지 세계5대 식·의약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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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은 우선적으로 사전 예방적 위해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새로운 위험에 대한 안전기준을 신설·개선함으로써 `완벽 예방`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위기 대응 시스템 장착을 위해 국내외 식의약 지원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식의약 신기술 개발과 안전지원 강화하겠다는 게 식약청이 내놓은 주요 전략이다.
노 청장은 식품·의약품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으로 생산유발 효과를 증대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노 청장은 "식약청은 식의약품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지만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바꾼다`는 원칙으로 규제 개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김정우 종근당 사장, 김광호 보령제약 사장 등 CEO 30여명을 포함, 총 25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노연홍 청장이 식약청의 전반적인 식의약 정책을 소개했으며 식품, 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6개 분야별 간담회를 통해 각 분야별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