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오늘 의총에서 부랴부랴 혁신위 1호 쇄신안 ‘불체포특권 포기’를 추인했지만,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렇게 시간을 질질 끌고서는 돌고 돌아 추인한 안이 고작 ‘정당한 영장청구’라는 단서를 붙였다”며 “차라리 특권을 포기하기 싫다고 고백하는 편이 낫겠다”고 비꼬았다.
민주당이 1호 쇄신안을 추인하는 과정도 문제라고 그는 판단했다. 그는 “민주당은 혁신위가 혁신안을 제안하고서도 3주 가까이 뭉개다가 뒤늦게 의총을 열고서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핑계를 댔다”며 “그러고서는 여론의 뭇매를 맞자 오늘 고작 20여 분 만에 추인했으니, 진정성을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강 수석대변인은 “한 술 더 떠 이런 낯부끄러운 모습을 두고도 박광온 원내대표는 ‘민주당다운 모습’이라 운운하며 몰염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한 혁신위원은 오늘 방송에 나와 버젓이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가 맞다’는 식의 말까지 했으니, 민주당의 제1호 혁신안은 시작부터 끝까지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한 편의 ‘국민 기만극’일 뿐”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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