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거주하는 34살 김모씨는 가래가 낀 듯한 목의 이물감으로 인해 기침이 심해지자 단순 감기인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역류성 후두염을 진단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역류성 후두염을 포함한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내원한 환자수가 2018년 478만8,530명에서 2021년 526만9,011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역류성 후두염은 이비인후과로 처음 내원한 환자의 약24%가 역류성 후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나 진찰 소견이 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식도를 거쳐 위로 내려가 소화작용이 이루어지는데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이 약해지면 위에 있는 위산이 식도를 거쳐 후두 까지 역류할 수 있으며, 이 때 역류한 위산으로 인해 후두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역류성 후두염이라고 한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배우진 원장은 “역류성 후두염은 대부분 후두 내시경 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 및 식이습관의 개선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식이 습관의 개선과 함께 위산 분비를 줄여주는 H2 차단제 또는 위산 분비를 완전 차단하는 위산 억제제인 양성자 펌프 차단제(Proton Pump Inhibitor, PPI)를 사용해 치료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