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은 전 거래일 대비 3.36% 오른 7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090430)(2.86%), 한국콜마(161890)(3.08%), 클리오(237880)(3.22%), 코스메카코리아(241710)(3.00%)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날 중국 정부가 한국 국민의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화장품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 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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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화장품주의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중국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정점에 도달해 풍토병화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 점진적으로 중국 소비주 주가의 상승이 점쳐진다. 집단면역이 빠르게 형성될 경우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는 셈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발 수요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리오프닝 효과로 직전 분기보다 매출 감소 폭은 줄어든 반면 중국발 이익은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학 역시 중국 수요 증가 전망에 수급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 9일 금호석유(011780)(8.20%), 대한유화(006650)(9.39%), 효성티앤씨(298020)(8.62%) 등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2~4%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학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 후 화학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며 “경기 민감주는 실적이 최악일 때 사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을 움직인 핵심 테마로 차이나 소비 관련주와 화학, 로봇 종목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