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징후는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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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장관은 7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북한이) 핵개발은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황이다”면서도 “아주 임박했을 때 보이는 징후가 있는데 그런 건 아직 없는 것 같다”고 이 같이 말했다.
당초 우리 정보당국 등은 북한이 중국의 공산당대회 이후부터 미국의 중간선거(8일) 전에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했으나 핵실험은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권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철저한 대응 조치를 할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면서 “북한과 현재 직접적으로 대화가 안 되지만, 다른 방법으로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압박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이달 29일에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북한은 과거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적이 있다. 북한이 대개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 기념일에 맞춰 대대적인 행사를 열어온 만큼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