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배당락일인 29일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로 3000선이 붕괴됐다. 전날 3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 하락한 2993.29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부터 3002.90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중 3007선까지 올랐지만 결국 30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1780억원, 1조7364억원을 팔아치워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과 기관은 배당락이 발생하자 순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2조원 어치를 던진 개인 투자자는 이날 1조841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다. 운수창고가 3.44% 상승한 가운데 섬유의복도 2%대, 기계도 1%대 오름세였다. 의료정밀, 종이목재,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운수장비는 1%대 미만에서 상승했다. 반면 보험은 배당락 효과로 4.39% 급락했다. 통신과 증권도 3%대 빠졌다. 은행, 철강금속은 1%대, 전기가스, 유통업, 전기전자, 의약품, 화학, 제조업, 음식료, 중형주, 건설은 1% 미만에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87%)
SK하이닉스(000660)(-0.39%)
NAVER(035420)(-0.65%)
삼성전자우(005935)(-0.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1%)
현대차(005380)(-0.93%)
LG화학(051910)(-0.63%),
기아(000270)(-1.30%)가 일제히 내림세였다.
카카오(035720)와
삼성SDI(006400)만 각각 0.44%, 1.84%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넥스트사이언스(003580)와
플레이그램(009810)이 각각 21%, 18% 급등했다.
일정실업(008500)도 10%대 상승했다. 반면
금호석유우(011785)는 11.16% 급락했다.
대신증권우(003545)와
대신증권(003540)도 8%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3660만3000주, 거래대금은 10조8017억9300만원이었다. 상한가 없이 4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9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