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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이솔과 비트센싱, 탑앤씨 등 20개 스타트업을 ‘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선정하고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소부장 스타트업 100은 소부장 분야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유망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일본 무역보복을 계기로 지난해 시작했으며, 스타트업이 신시장 선점과 제조업의 미래를 주도하도록 △스마트엔지니어링 △신소재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바이오·화장품 △신재생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선정했다.
우선 지난 4월에 신청한 686개의 스타트업 중 서류심사와 온라인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20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100개의 소부장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AI·IoT 분야 ‘비트센싱’은 고해상도 레이저 기반 이미지센서와 고속 신호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와 운전자보조(ADAS)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이오·화장품 분야 ‘이노션테크’는 친환경·기능성을 갖춘 플라즈마 물리적 증착(PVD) 코팅 기술을 개발해 연간 800억원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이 밖에 에너지 분야 ‘온’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필수적인 부하개폐기(RMU) 소형화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선점뿐만 아니라 중동·동남아 등 해외 신시장 개척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소부장 스타트업 100 평가단장인 권오경 한림공학원 회장은 “향후 5년 동안의 창업아이템 개발과 사업화 계획에 대해 엄격하게 평가한 결과 소부장 수입 대체와 신시장 선점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다수 발굴할 수 있었다”며 “반도체·이차전지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 분야에서도 스타트업이 기술독립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영선 장관은 “선진국을 추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선도형 제조업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과 신시장 창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기술적·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실증과 양산, 해외 진출까지 소부장 창업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건전한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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