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8일 “최근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심의를 통과시켰다”며 “상생펀드 3000억원 등 1조22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상생 및 반도체 생태계 강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원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원 △공동 R&D(연구개발)에 2800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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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상생협력센터(가칭 WeDoTech 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진행에도 638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단지내 대·중소기업의 창업연구공간, 회의실, 교육장 등으로 활용될 상생협력센터 설립, 반도체 특화 안전 교육시설 및 에너지 저감 인프라 구축 등에 480억원을 투입한다.
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공동 R&D 지원에도 10년간 2800억원(연간 280억원)을 배정했다.
회사측은 “2017년부터 기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3개사를 선정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기술혁신기업을 운영했다”며 “첫번째 팹(FAB) 기공에 맞춰 기술혁신기업 대상 기업을 3개사에서 두 자리 숫자로 더 확대해 공동 R&D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의 부지에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팹(FAB)을 건설하는 반도체 특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팹(FAB) 4개 운영에 1만 2000명(팹 1개당 3000명) △지원부서 인력 3000 명 등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함께 입주할 50여개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약 8000여 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