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멜라니아, 아키히토 일왕 부부 접견…총기사건 화제에 올라

  • 등록 2017-11-06 오후 1:50:11

    수정 2017-11-06 오후 1:50:11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6일 도쿄의 왕궁을 방문해 아키히토 일왕(왼쪽)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일본왕실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을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6일 오전 도쿄의 왕궁을 방문해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 처음 만났다.

궁내청은 양측의 만남은 약 20분에 걸쳐 이뤄졌으며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민들로부터 깊은 존경을 받고 있다고 들어 이번에 뵐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고 말하자 일왕은 “기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일왕이 방일에 대해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 아베 총리와 북한 문제, 미일 방위 협력, 통상 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충실한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 현재 미일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일왕은 이에 대해 “그 말을 듣고 기쁘게 생각한다. 양국은 과거 전쟁한 역사가 있지만 이후 미일 우호 관계, 미국의 지원으로 오늘의 일본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 교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화제에 오르자 일왕은 “미국에서의 총격 사건에 대통령이 마음 아파할 것으로 짐작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사건은 매우 불행히도 어디서나 일어날 수있는 사건”이라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와 골프,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6일 오후에는 미일 정상회담과 납치 피해자 가족과의 면담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7일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향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맨왼쪽)가 6일 일본 도쿄의 왕궁을 방문해 아키히토 일왕가운데과 미치코 왕비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일본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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