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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월 11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A은행에서 피해자 김모(25)씨의 보호자 행세를 하며 400만원이 든 통장을 해약한 뒤 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4일 B저축은행에서 김씨 명의로 500만원을 대출받아 이 중 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박씨는 범행 후 김씨에게 “돈을 친구에게 줬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작성하게 하면서 김씨를 때리기도 했다.
박씨는 추가 범행을 위해 지난 3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한 은행에서 통장을 재발급을 받으려다 박씨의 범행을 눈치챈 김씨 부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과 25범인 박씨는 김씨에게 뜯어낸 돈의 대부분을 유흥비와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게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 비슷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