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분할합병, 현대제철 '긍정적' 하이스코 '부정적'"

  • 등록 2013-10-18 오후 5:29:46

    수정 2013-10-18 오후 5:56:3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분할합병으로 현대하이스코(010520)의 사업·재무적 부분이 약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신평은 18일 현대하이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미확정 검토’로 변경하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길호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현대하이스코의 영업이익 79%를 차지하는 냉연사업을 현대제철로 분할합병할 경우 제품포트폴리오 수준이 약화되면서 사업경쟁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외형 감소와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분할합병 이후 별도기준 차입금 대부분이 현대제철로 이관돼 재무부담이 완화되고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강관사업의 역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분할합병이 사업·수익성 측면에서 봤을 때 현대제철(004020)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자체 고로에서 생산된 열연을 통해 냉연 제품을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생산효율성 제고와 제품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사업경쟁력 확대가 기대된다”며 “영업부문에서 현금창출력이 확대돼 특수강과 고로 투자로 확대된 재무부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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