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미래' 라인, 파죽지세 성장

1분기 매출 684억원..전분기 대비 60% 증가
  • 등록 2013-05-09 오후 3:38:15

    수정 2013-05-09 오후 3:57:3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 1억5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NHN(035420)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NHN은 검색, 디스플레이 광고와 게임이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736억원, 영업이익 1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11% 증가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영향력 확장이 절실한 NHN의 서비스 중 세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라인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NHN은 라인 사업의 특화를 위해 자회사 ‘라인플러스’를 3월 설립했다.

현재까지 라인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4월 유료 아이템인 ‘스티커’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수익 모델을 내놓은 이후 매출 수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483억원에서 지난 1분기 684억원으로 3개월 사이 매출이 약 59.7% 증가했다. ‘엔저’ 영향에 따라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이 기대보다 적게 잡혔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말까지 가입자 3억명을 모으기로 목표를 정했는데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고 수익은 그 다음에 생각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PC용 웹 서비스에서도 그랬듯 가입자를 늘려 놓으면 다양한 콘텐츠를 얹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은 스티커, 스탬프 등 유료 아이템과 카카오 ‘플러스 친구’와 같은 공식계정, 전용 게임을 통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한편 NHN은 오는 6월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한게임, 네이버 등 자회사 분할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8월1일자로 회사를 분할하고 8월 말까지 각사의 변경상장 및 재상장까지 완료, 분야별 책임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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