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전무는 30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하반기까지 수요가 타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장의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45~50% 수준. 삼성전자는 60%대 후반으로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수급에 영향을 주는 PC시장 전망과 관련, 조 전무는 하반기부터 기업향 PC대체 수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PC시장 성장율은 10% 중후반으로 전망했다.
조 전무는 "D램 가격에 따른 채용 용량변화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변수에 따라서는 내년 상반기에 공급 초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본적인 수요는 견조하다"며 "상반기 공급 초과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하반기에는 밸런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1분기 달러 및 유로 대비 원화 강세로 작년 4분기보다 약 5000억원 가량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기 때문에 올해 전반적으로 환율이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본사기준 환 포지션 달러 비중은 50% 가까이 된다"며 "연결 IFRS기준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세트사업 해외 매출 포함 많이 돼 달러 비중이 많이 축소됐고, 유로 및 현지 통화 비중이 늘었다"고 말했다. 외화 포지션 비중이 유로 등 다양한 통화로 다변화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LED TV 판매 비중에 대해 회사 측은 1분기에는 10% 수준이었으나 2분기 20%, 연말에는 5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3D TV의 경우 1분기에는 3%, 2분기에는 10%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환 무선사업부 상무는 "휴대폰의 경우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스마트폰 매스화에 대응하겠다"며 "올해 판매 목표인 2억7000만대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상무는 테블릿PC 등 새로운 디지털 디바이스 기기 개발 계획에 대해 "우리도 테블랫PC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상반기가 지나고 나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새로운 디바이스 개발을 위해 다른 업체를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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