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미·일 정상이 올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 것이란 보도에 일본 정부가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지난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걸어오는 윤석열(왼쪽부터)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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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3국 정상회의를 연다는 합의가 있었지만 다음 일정 등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은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정상회의과 고위급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합의했다.
전날 일본 교도통신은 이달 방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일 정상은 2022년과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도 각각 파트너국으로 참석한 바 있다. 하야시 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도 참석할지에 관해 “나토가 발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야시 장관은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에 관해 “일반론을 말하면 북한에 대한 대응과 함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서라도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