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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각료회의에서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제시, 지난 7월 전망치(1.2%) 대비 0.1%포인트 높였다. 내수가 1.4%포인트, 해외 수요가 마이너스(-) 0.1%포인트 각각 기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정부의 예상대로 경제가 성장하게 되면 내년 실질 GDP 총액은 568조엔으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최고액은 2018년 555조엔이다. 아울러 2024회계연도 명목 GDP도 3% 성장해 615조엔을 기록, 사상 처음 600조엔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기·가스 가격 급변에 대응한 완화 대책이 내년 봄에 종료함에 따라 물가가 0.6%포인트 반등할 것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설명이다.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수치여서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일본 정부의 전망이 지나치게 핑크빛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간싱크탱크 15개사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 예측보다 0.4%포인트 낮은 평균 0.9%로 집계됐다. 니혼게이자이는 “내년 봄 춘계 노사협상에서 물가를 웃도는 임금 상승이 확인되지 않으면 개인 소비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