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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267.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69원대까지 몸집을 키웠지만 이후 하락폭을 키워 1262원대까지 내렸다. 1260원 초중반대를 횡보하다 장 마감 직전 1270.4원을 터치했다.
이날 환율은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장에서는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조화되며 환율이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제성장률 부진에도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55%로 유지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LPR도 4.2%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LPR을 10bp 인하한 바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개장 후 달러·위안 환율이 급락하면서 환율도 이와 연동해 하락 압력이 컸지만 오후 들어 파운드화가 떨어지면서 달러 지수가 레벨업하면서 환율이 상승 전환됐다”면서 “또 장 막판 달러 매수세가 따라붙어 환율 상승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7.23위안대에서 큰 폭 하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39엔대에 움직이고 있다. 달러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52분 기준 100.24로 달러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2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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