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이 지난달 30일 증시 랠리 이후 ‘SPDR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TF 트러스트’(티커명 SPY)에서 58억달러를 인출했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두 달여 만에 최대로, 전체 ETF 순자산 3800억달러 중 1.5%에 이르는 규모다.
또 1620억달러 규모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QQQ)에서도 21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7월 이후 넉 달여 만에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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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두 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순유출로 인해 이번주 들어 지금까지 110억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있었고, 이는 2020년 2월 이후 주간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뿐 아니라 이번주엔 1020억달러 규모의 ‘뱅가드 밸류 ETF’(VTV)에서도 19억달러 수준의 순유출이 있었는데, 이 ETF에선 11월에만 60억달러 이상이 빠져 나가 역대 최대 월간 순유출 기록을 세웠다.
모히트 바하즈 월라크베스 캐피탈 ETF부문 이사는 “이렇게 자금을 인출한 투자자 중 일부는 다른 ETF에 자금을 재유입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대부분은 차익을 실현한 현금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