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 11분께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공업용 커터칼로 주변 사람들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는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평산마을로 귀향한 지난 5월 10일부터 매일같이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온 인물이다.
|
지난달 중순에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60대 남성이 불법 현수막 철거에 항의하면서 마을 주민을 폭행해 경찰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는 트위터에 어머니 김 여사의 말을 언급하며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젠 두 분께서 국민을 위하는 자리에서 내려온 이상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며 “당신에게도 가족이 있겠지요?”라고 물었다.
다혜 씨는 이러한 글과 함께 지난 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 중 ‘D+60, 평산마을로 몰려드는 사람들. 그들은 왜 매일 카메라를 켜나’편의 영상 일부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진을 치고 있는 극우 단체와 유튜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한 집회 참가자는 “나 같은 사람이 불쏘시개가 돼서 나는 저분이 교도소 가면 그 앞에 텐트치고 또… 사형당할 때까지는 저 사람하고 같이 갈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