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10’ 중 6곳이 충청·강원에 몰린 점이 눈에 띈다. 부동산 침체 우려가 있는 대구와 거제도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도권 보다 집값이 낮고,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거주자 매수는 집값 상승과도 연결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충주가 10.9% 오른 것을 비롯해 △청주 10.6% △원주 10.6% △광주 9.6% △아산 9.6% △춘천 9.1% △천안 8.0% △부산 6.6% △거제 4.4% △대구 1.7%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도 활기를 띤다. 지역 내 수요자 입장에서는 ‘외인’ 투자자 덕에 가격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 또한 충주기업도시 같은 전국구 청약 가능지역에서는 서울 사람들도 청약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아산에서는 KCC건설이 4월 ‘아산 벨코어 스위첸’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전용 84·92㎡ 총 2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20실로 조성된다. 청주 흥덕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이 ‘청주 SK뷰 자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 전용면적 59~101㎡ 총 1745가구 중 10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원 원주서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59~102㎡ 총 572가구다. 천안 두정동에서는 반도건설이 556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포스코건설도 천안 신부동에서 615가구를 시장에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