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벤처투자 2.3조원 '사상 최대'… 年4조원 달성 기대

신규 벤처투자 2조3739억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
  • 등록 2019-08-20 오후 12:00:00

    수정 2019-08-20 오후 12:00:00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1~7월 신규 벤처투자가 2조 3739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 556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투자가 올해 1~7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벤처투자 현황은 1998년도부터 집계를 시작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1~6월) 신규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7.4%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면, 올해 초에 예상한 2019년 전체 벤처투자 4조원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도 모태펀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출자를 확대함에 따라 벤처펀드의 결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벤처펀드 결성액이 증가된 배경에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제2벤처붐과 함께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1~7월 벤처펀드의 출자자 중 민간의 출자액이 1조 5644억원으로 전체 2조 556억원의 76.1%를 차지, 공공정책기관이 출자한 4912억원의 3배를 넘었다. 지난해 1~7월 민간의 출자액 비중이 62.9%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할 때보다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개인의 벤처펀드 출자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개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1519억원으로 지난해 1년간 기록한 1306억원을 이미 넘어섰고, 전체 펀드 결성액의 7.4%로 지난해 연간 2.7%에 비해 4.7%p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펀드가 개인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어난 것은 벤처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하고,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 하는 등 세제혜택이 많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자산가들의 대체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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