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축하금’ 1000만원..대한상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

성장가능성·임원 역량·워라벨 등 부문 평가
제니퍼소프트·선인·휴넷 등 500여곳 선정
  • 등록 2018-11-13 오전 11:00:00

    수정 2018-11-13 오전 11:16:34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휴넷 사무실 전경 [사진=휴넷 제공]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고용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 등과 함께 대기업이 부럽지 않은 근로환경을 갖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565개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상의 등은 △CEO 비전·철학 △성장가능성 △직원추천율 △임원 역량 △워라밸 △사내문화 △승진기회·가능성 △복지·급여 등 8개 부문별로 평가를 실시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선별했다.

IT 업종에서는 제니퍼소프트와 가비아 등이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소기업으로 뽑혔다.

제니퍼소프트는 주 35시간 자율근무를 도입한 가운데 자율 출퇴근과 사옥 내 수영장 및 키즈룸을 운영 중이다. 자녀 출산 시 축하금 1000만원을 지급하며, 근속 5년마다 2주 휴가 및 가족 여행을 보내주는 등 다양한 복지제도로 이목을 끌었다. 가비아는 시차 출근제와 닉네임 호칭제 등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조 업종에서는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와 선인, 쎄트렉아이, 선진뷰티사이언스 등이 대기업 수준의 근무 환경을 갖춘 중소기업 선정됐다.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는 전 세계 120여개국에 진출해 16개 공장을 운영하는 사업을 기반으로, 낮은 이직률과 임원 승진 가능성을 자랑한다. 선인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속에 다양한 동호회와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자율출퇴근제와 안식년 제도, 높은 연봉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선진뷰티사이언스도 주 40시간 내 탄력근무제 운영, 자유로운 휴가 사용, 장기근속자 포상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교육 업종에서는 휴넷 등이 대기업 수준의 다양한 복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휴넷은 만 5년 근무 시 1개월 유급휴가와 시차출퇴근제, 장기근속자 자체 연금제도 등을 마련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진경천 대한상의 중소기업지원팀장은 “청년-중소기업 간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 구직자가 취업하고 싶은 알짜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해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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