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에어프랑스 CEO "테러 후 예약 줄고 있어"

  • 등록 2015-11-20 오후 1:52:21

    수정 2015-11-20 오후 1:52:39

(사진=USA투데이)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지난 13일 발생한 프랑스 파리테러 이후 일부 유럽 항공사들의 예약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에어프랑스-KLM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에어프랑스의 예약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노선의 경쟁사들 역시 같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다만 모회사인 에어프랑스-KLM는 테러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프랑스는 내달 8일 이달의 탑승 현황을 보고할 계획이다.

드 주니악 CEO의 발언처럼 다른 유럽 항공사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에어베를린도 파리 테러 영향으로 예약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북유럽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사인 노르웨이지안 항공 대변인은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지난주말 파리행 항공예약 취소건수가 조금 줄었다가 이번 주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언급했다.

반면 노르웨이 항공사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은 파리 테러의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고,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는 프랑스행을 포함한 모든 항공편 예약이 여전히 작년 수치를 앞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프랑스-KLM과 프랑스 호텔그룹 아코르(accor)의 주가는 예약 감소 우려로 월요일인 16일 하락했다가 이날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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