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미국에서 에틸렌 글로콜(EG) 생산 프로젝트 관련 초기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초기업무란 플랜트 건설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부분이며 통상 3개월 정도로 초반부 설계와 주요 기기 발주에 대한 업무를 일컫는다. 계약은 삼성엔지니어링 미국법인과 현지 업체 CB&I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롯데케미칼USA 간 체결됐다.
| △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레이크찰스시에 지을 EG 생산 프로젝트 관련 초기업무 계약을 롯데케미칼USA와 체결했다. 플랜트가 들어서는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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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州)의 레이크찰스시(市)에 건설될 이번 플랜트는 연간 70만톤의 EG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EG는 섬유와 자동차 부동액의 원료로 사용되는 석유화학물질이다.
레이크찰스시는 롯데케미칼이 총 2조 9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EG 플랜트는 바로 옆에 건설 예정인 롯데케미칼의 100만톤 규모의 에탄크래커 플랜트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초기업무에서는 기존에 수행했던 본 프로젝트의 기본 설계(FEED)를 기반으로 설계와 구매, 시공계획을 수립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의 컨소시엄 리더로 초기설계와 기자재 발주 업무를, 파트너 기업인 CB&I는 시공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EPC 계약은 연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프로젝트 총괄을 맡은 권승만 삼성엔지니어링 상무는 “이번 수주로 성장성이 큰 북미시장 재진입을 본격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사업수행에 최선을 다해 품질과 안전, 납기가 완벽한 프로젝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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