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 '2015 도쿄국제도서전' 한국관 설치·운영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특별전 및 강연 진행
다락원·한국문학번역원 등 총 300여종 도서 전시
  • 등록 2015-06-29 오후 2:14:40

    수정 2015-06-29 오후 2:14:4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7월 1~4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2015 도쿄국제도서전’에 한국관이 설치·운영된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40평방미터 규모로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22회째인 ‘2015 도쿄국제도서전’은 일본 최대 규모의 도서전으로 지난해 세계 25개국 1530개사가 참가했다. 총 관람객 수는 6만여명이었다.

고영수 출협 회장은 “한일 양국의 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도서전이라 더욱 의미 있다”며 “민간 교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책과 출판을 통한 양 국가 간의 교류 증진으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관에는 다락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의 전시도서 이외에 경세원, 미래문화사, 신일북스, 주니어김영사, 청림출판, 현암사 등을 비롯한 13개사의 위탁 도서를 포함해 총 300여 종의 도서가 전시된다.

특히 ‘코리안 하이라이트 인 볼로냐(Korean Highlights in Bologna)’전을 운영, 한국 그림책의 우수성을 일본 출판시장에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코리안 하이라이트 인 볼로냐’전은 역대 볼로냐라가치상 입상도서 및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40여 작가의 대표도서 60여 종을 전시하는 특별전이다.

아울러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지(知)를 읽다’를 주제로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특별전’도 운영된다.

‘한국의 知를 읽다’에 소개된 도서 중 한국 관련 책을 전시하는 특별전으로 일본 지식인들이 추천한 한국도서 35종과 일본어판 번역서 25종 등 총 60여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번역서로는 김중혁 작가의 ‘악기들의 도서관’, 황석영 작가의‘손님’과 ‘오래된 정원’,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축소지향의 일본인’, 백낙청 교수의 ‘흔들리는 분단체제’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하는 △한일 작가 대담(강영숙 소설가, 나카지마 쿄코), △작가와 번역가의 만남(김언수 소설가, 오순영 번역가), △한국문학 강연 등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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