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D램·낸드 점유율, 40 - 40 도전"

시스템LSI 투자에 약 1조 투자
`바다` 등 스마트폰 OS 다양화
  • 등록 2010-01-29 오후 5:06:27

    수정 2010-01-29 오후 5:06:27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40-40`에 도전한다.
 
조남성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D램에서 35%, 낸드플래시에서 40%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올해 말에는 D램, 낸드 모두 40% 점유율을 목표로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스템LSI 투자 계획에 대해선 "1조원을 소폭 밑도는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스마트폰 전략과 관련, 삼성전자는 윈도 모바일 외에도 바다 등 OS(운영체제)를 다양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형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잠재력으로 봤을 때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은 계속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윈도 모바일` OS를 적용한 스마트폰에 대해 경영 투자를 무리하게 진행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핵심적인 모델을 중심으로 `윈도 모바일` OS를 탑재하되 지금보다 비중을 축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2.1`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안드로이드 OS 중 2.1 버전이 현재 가장 안정적인 버전"이라며 "이를 적용한 신모델을 상반기 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OS인 `바다`에 대해서는 "삼성에서 개발한 OS로 소비자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며 "사업자의 반응도 좋아 밝게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상무)은 올해 D램 비트그로스를 60% 이상, 낸드플래시는 70~8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환율 영향에 대해서는 "지난해 달러-원 환율은 6%, 유로-원 환율은 3% 하락해 손익에 3000억원 정도 추가 부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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