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섭 교수와 인제의대 의사과학자 과정 박지환, 이가은, 정혁준 등 3명의 의대생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의대생과 간호대생 44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IBS진단을 진행했다. 설문에는 참가자의 신체적, 정신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체질량지수(BMI), 음주 및 흡연 여부, 식습관, 운동 습관 등 일반적 건강 요인과 불안, 우울척도 등 심리적 요인이 포함됐다.
그 결과, 로마III 기준으로 17.7%인 78명이, 로마IV 기준을 따를 경우 11.6%인 51명이 각각 IBS로 진단됐다. 이는 건강한 아시아 인구의 유병률 9.0%(로마III 기준)와 4.0%(로마IV 기준)에 비해 높았다. 한국인의 평균 유병률은 4.7%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홍섭 교수는 “로마IV는 더 높은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로마III로 진단받은 학생들보다 훨씬 심각한 증상과 더 낮은 삶의 질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그룹 간 일반건강 요인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의대 및 간호대 학생들은 과도한 학업량, 심리적 부담감, 수면 부족 등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일반인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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