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네덜란드·핀란드·스웨덴 등 원전수주 위해 노력”

체코 원전 수주 관련 기자브리핑
“네덜란드·폴란드, 타당성 조사단계”
“핀란드·스웨덴과 지속해서 소통해”
“24조원은 건설비, 운영·연료 별개”
  • 등록 2024-07-18 오후 1:47:35

    수정 2024-07-19 오전 5:19:03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이번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향후 추가 원전 수주와 관련해 네덜란드·핀란드·스웨덴 등 유럽 지역 곳곳에서 원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황주호 한수원 사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황 사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체코 원전 수주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네덜란드는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이후 입찰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핀란드나 스웨덴과도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영국·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팀 코리아가 치열한 물밑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폴란드는 지난 2022년 10월 퐁트누프 지역에 1400MW 규모의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양국 기업간 협력의향서(LOI)을 맺었다. 현재 타당성 조사와 관련한 협의를 하는 중이다.

황 사장은 이번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선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에 대한 계약을 내년 3월까지 하고 2029년 착공해서 2036년에 첫 호기를 완공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2호기는 건설이 확정된 것이고 5년 이후에 나머지 2호기에 대한 결정을 하게 되는데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그 기간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번에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된 것으로, 두코바니 5·6호기 건설을 위해 발주사(EDU II)와 단독으로 협상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했다. 체코가 예상한 두코바니 5·6호기 총사업비는 1기당 약 2000억코루나(약 12조원)씩 총 24조원 규모다.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황 사장은 총사업비와 관련해서는 “24조로 알려진 것은 원전1~2호기 건설과 관련한 것이며 추후 운영이나 연료에 대한 비용은 별개”라며 “보통 건설사업도 건설사업이지만 운영이나 유지·보수 사업, 또 핵연료 사업이 또 상당히 더 길게 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더 중시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 60년 정도 운영한다고 보면 건설비보다 훨씬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이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는, 치열하고 긴박한 분위기였다고도 했다.

그는 “이겼다고 느낀 순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체코 산업부 고위급과 아침 6시 30분에 약속을 잡고도 1시간 일찍 가서 기다리고 있으니 현지 당국자가 ‘한국 사람들 대단하다’고 말했다더라. 그때 처음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한 미소
  • 동전이?
  • 청량한 시구
  • 시원한 물세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