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 작년 월류 발생 괴산댐 및 하류 공사 현장 점검

괴산댐 홍수기 제한 수위 하향·수문 방류 등 홍수조절용량 최대한 확보 계획
  • 등록 2024-05-29 오후 2:39:53

    수정 2024-05-29 오후 2:39:53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한화진 장관이 29일 오전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발전용 댐인 괴산댐과 하류 하천인 달천(하문지구)의 공사 현장을 방문해 홍수 대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9일 충북 괴산군 소재 괴산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이번 현장 방문은 환경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여름철 홍수 대책에 대한 점검의 일환으로, 실제 현장에서 홍수 대책이 작동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준비 태세를 면밀하게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

한화진 장관은 이날, 지난해 7월 15일 월류가 발생했던 괴산댐 현장을 살펴보고 현장 관계자(한국수력원자력㈜ 운영·관리)로부터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운영 개선 방안을 보고받았다. 이어 괴산댐 수문 및 점검 터널 등 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한 뒤에 현장 관계자들에게 홍수기 대응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괴산댐은 작년 월류 발생 이후 환경부, 충청북도, 괴산군,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홍수기 제한 수위를 작년보다 3m 하향해 운영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될 경우 선제적으로 수문을 전면 개방해 홍수 조절 용량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이날 괴산댐 방문에 이어 하류 하천인 달천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하천 구간은 작년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일부 제방이 유실된 구간으로, 괴산군에서 응급 복구 후 호안 설치 등 공사를 추진 중이며 홍수기 전까지 공사를 완료해 올해 홍수기에 안전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괴산댐은 발전용 댐이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홍수기에는 홍수 조절을 최우선으로 해 운영돼야 한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효과적으로 댐을 운영토록 지원하고, 하류 하천인 달천의 복구 공사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댐 수위 조절을 위한 사전 방류 시에도 하류 하천의 수위가 상승하므로,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행락객 등이 하천에 진입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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