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6일 강간살인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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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지난 3일 오후 모텔 객실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씨를 발견한 숙박업소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B씨의 부검 결과 외상은 없으나 폐혈전 색전이 관찰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음료수에 태워 먹인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강간살인 범행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A씨를 살인혐의로 체포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강간살인 범행을 자백함에 따라 혐의명을 변경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원은 지난 6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