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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조사업체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스는 2050년 미혼인 채 사망하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약 3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하면 4.1배 급증한 규모로, 전체 고령자 사망자의 18.1%를 차지한다. 5명 가운데 1명 꼴로 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얘기다.
홀로 사는 노인 수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서비스·사업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국 약 2만여곳의 우체국 직원이 고령자 자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확인 서비스도 시작했다.
한국도 비슷한 처지여서 남일로만 치부하긴 힘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는 166만 1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고령자 가구의 35.1%다. 2037년에는 2배 수준인 335만 1000가구, 2047년에는 405만 1000가구 등 지속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올해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했으며, 2025년엔 20.3%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