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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UAW가 빅3 완성차 업체와 임금 협상 마감 시한인 14일 밤 11시59분까지 새 계약에 서명하지 못하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UAW는 기한 내 임금협상이 불발되면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빅3에서 동시에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빅3를 상대로 한 동시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UAW가 빅3의 일부 특정 공장만을 파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략적으로 빅3의 특정공장을 신속하게 셧다운 시키는 식으로 하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에 타격을 주고, UAW가 보유한 약 8억2500만달러(약 1조970억원) 규모의 파업기금이 고갈되기 전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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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단체교섭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진행했지만,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UAW는 빅3가 최근 4년간 큰 수익을 거두고 최고경영자(CEO)들도 막대한 보상을 받은 것을 근거로 노조원의 임금 최대 40% 인상을 핵심으로 하는 요구 사항을 밀어붙이다 최근 36%로 낮추는 등 약간 양보했지만, 여전히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퇴직연금 인상 등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빅3는 전기차 전환 등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모든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최근 스텔란티스는 임금 14.5% 인상, GM은 임금 10% 인상과 연간 3%씩 2회에 걸쳐 일회성 보너스 지급, 포드는 임금 10% 인상과 일회성 보너스 지급을 제안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회사가 UAW에 역사상 최고의 제안을 했고 주4일 근무 등과 같은 요구사항에선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에 대비하고 있지만,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