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블링컨 장관이 현재 진행 중인 중동 방문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방중이 성사되면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 사태로 미·중 간 정치적·외교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던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4개월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블링컨 장관의 다음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국무부와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모두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에 관해 “발표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 이후 거의 끊긴 미·중 간 고위급 외교·군사 소통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미국 본토와 가까운 쿠바에 도청 기지를 건설하기로 쿠바와 비밀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