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벤처협단체장 연이어 임기 시작…"위기 해답 찾겠다"

벤처기업협회 24일·여벤협 22일 신임 회장 취임식
VC협회는 지난 17일 윤건수호 공식 출범
벤처 상황 녹록치 않아…"어려움 극복할 기틀 마련해야"
  • 등록 2023-02-21 오후 2:24:31

    수정 2023-02-21 오후 2:24:31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벤처 관련 협단체 새로운 회장들이 연이어 취임하고 있다. 대내외 경제 위기로 벤처 시장이 위기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2년간 임기를 지낼 새로운 회장들의 역할이 주목된다.

(왼쪽부터)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윤건수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진=각 협회)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는 오는 24일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강삼권 회장의 후임인 성상엽(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 회장 체제로 돌아선다. 강 회장이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세 명의 수석부회장 중 성 회장이 추대 등의 절차를 거쳐 회장직을 맡게 됐다.

성 회장은 1972년생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나왔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인텔리안시스템즈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6년부터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2020년부터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여벤협은 오는 22일 윤미옥(지아이이앤에스 대표) 회장이 공식적으로 취임한다. 윤 회장은 이미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다. 여벤협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입후보한 2명 중 4년 동안 수석부회장 활동을 해 온 윤 회장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공식석상에서도 차기 회장으로 불렸다.

윤 회장은 1964년생으로 한양대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 중소벤처대학원 석사, 동대학 경영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 지난 2005년부터 지아이앤에스를 이끌고 있으며 2019년부터 여벤협 수석부회장직을 맡아왔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미 윤건수(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17일 공식적으로 취임했다. 윤 신임회장은 취임식에서 “벤처투자가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이자 새로운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현재 대내외적인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며 “우리 업계는 위기 때마다 미래에 대한 투자와 도전을 통해 위기 극복에 대한 해답을 찾아왔다. 그 해답을 찾는 과정에 협회가 중심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은 1962년생으로경북대에서 전자공학 전공으로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MIT 슬로언 스쿨(Sloan School)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LG 종합기술원 근무를 시작으로 1999년도 한국기술투자에서 근무하며 벤처투자업계에 입문했으며 LB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2년부터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어려운 벤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회장단이 역량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장단이 회원사들에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독려하고 기술력을 갖춘 새로운 벤처스타트업도 발굴하는 노력 등을 통해 협회 자체가 콘텐츠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콘텐츠를 바탕으로 투자 유치나 제도 개선 요청 등의 역할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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