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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이제 취임 6년째에 접어들고 있으며, 그 세월 동안 나의 모든 것을 바쳤다”며, 늦어도 2월 7일까지만 총리직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은 오는 10월 14일에 총선이 열린다는 것을 발표하는 자리였지만 저신다 총리는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는 총리직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사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신다 총리는 “올해 여름에는 단지 1년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임기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도 인간이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바치면 떠나야 하고 나에겐 이제 그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노동당은 오는 22일 투표를 통해 아던 총리 후임으로 당대표 겸 총리를 선출할 계획이다. 새로운 총리의 임기는 오는 10월 총선까지이며, 이후 총선 결과에 따라 다수당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된다.
AP통신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노동당이 야당에 뒤지는 결과가 나왔고, 차기 지도자에 대한 아던 총리의 선호도 역시 29%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결국 차기 총선을 앞두고 당의 입지와 자신의 정치적인 영향력 등을 고려해 사퇴를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임 기간 중 딸을 출산한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가족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딸 네브에게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엄마가 그 자리에 함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결혼식을 미룬 그는 남편에게는 “이제 결혼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