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만트코리아는 박진균 대표가 책임연구진으로 참여한 ‘코리아트랙 2021’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아트랙 2021’는 한국 보청기 산업을 대표하는 총 6개 보청기 브랜드(오티콘, 리사운드, 시그니아, 와이덱스, 포낙, 회르만 보청기)와 유럽 보청기 제조사 협의회가 손을 잡고 다년간 공을 드린 장기 프로젝트다. 본 보고서는 청력 손실과 보청기의 활용, 나아가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까지 한국인들의 보청기에 대한 모든 정보가 집대성되어 있다.
청력 손실이 발생해도 보청기 착용을 꺼리는 대표적인 이유로 스티그마(부정적인 사회의 인식) 또는 불편함이 꼽혀왔지만, 이번 코리아트랙 설문 조사에서는 예상을 벗어나는 긍적적인 응답이 많았다.
청력 손실이 있는 보청기 미사용자들은 “사회적 거부, 놀림 경험 있다”고 답했으며, 단 29%의 보청기 사용자만이 보청기 착용으로 인해 사람들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오히려 난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아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난청인들은 35%로 더 높았는데, 이는 스티그마 때문에 보청기 착용을 꺼린다는 편견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 (사진제공=디만트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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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착용자 중 85%에 달하는 사람들은 보청기 사용을 더 빠르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늦은 보청기 착용으로 놓쳤다고 생각하는 기회는 원활한 사회 생활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정신적/심리적 건강, 직장 업무 능력 향상, 피로감 감소가 뒤를 이었다.
| (사진제공=디만트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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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97%가 보청기 착용으로 삶의 질 향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보청기 착용으로 전반적인 상황에서 의사소통 능력 개선, 자신감 상승, 안정감, 가정 내에서의 가족 관계 개선을 경험했기에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박진균 디만트코리아 대표는 “이번 결과는 한국을 대표하는 6곳의 보청기 브랜드가 손을 잡고, 실제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첫번째 시장 보고서이기에 그 의의가 크다”라며 “이번 코리아트랙을 통해 보청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만큼, 청력 손실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보청기 착용으로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