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동업자' 찰리 멍거, 알리바바 지분 2배로 늘려

작년 9월 말 30만2060주서 최근 60만2060주로
반토막 난 알리바바 저가매수…"中 회사 美보다 강해"
  • 등록 2022-01-05 오후 1:34:53

    수정 2022-01-05 오후 1:34:53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중국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지분을 2배로 늘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멍거 부회장은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40년 지기이자 동업자이다.
(출처=구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 소유 신문사인 데일리 저널은 작년 9월 30일 기준 미국 시장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식 30만2060주를 갖고 있었는데, 최근엔 60만2060주를 늘었다.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식은 이날 기준 지난 1년간 50% 하락했다.

데일리 저널 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멍거 부회장은 회사가 현금만큼의 주식을 들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채권 수익률이 매우 낮은 점을 고려해 자산을 좀 더 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도 했다.

찰리 멍거 부회장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보다 낫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데일리 저널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들은 미국에 있지 않다”며 “중국 회사들이 우리보다 강하고 성장도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과 잘 지내야 하고, 중국도 미국과 잘 지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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