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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2017년부터 풍납토성 서성벽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축조 방법을 1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풍납토성을 쌓아올리기 위해 사용된 나무기둥을 발견됐다”며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풍납토성의 축조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풍납토성은 폭 40~50m, 높이 11m, 둘레 4km 이상의 대규모 토성이다. 전문가들은 풍납토성을 몇차례 증축했을 것이란 가설을 냈다. 지난 2011년 발굴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됐 왔으나 현재까지 증축공법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상태였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1토루 내에서는 성토를 위한 나무기둥을 88~162cm 간격으로 박은 나무기둥 총 6단을 확인했다. 1토루뿐만 아니라 2토루와 3토루 내에서도 토성을 쌓아 올리기 위한 나무기둥이 시설됐다. 연구소는 토루별로 성벽을 쌓아 올리기 위해 시설한 나무기둥을 발견했다. 토루는 풍납토성 몸체를 이루는 흙더미를 이르는 말이다.
연구소 측은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부석시설과 이후 쌓아 올린 3토루를 근거로 초축면과 증축면의 경계를 명확히 밝혀낼 수 있었다”고 했다.
연구소는 풍납토성 서성벽 구역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1일 오후 2시에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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