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믹스, 디시젠과 유방암 유전자 검사 '온코프리' 개발 완료

유방암 예후예측 관련 179개 유전자 검사
낮은 비용, 검사 효율성 강점 보유
"개발 완료 후 국내 출시 예정"
  • 등록 2020-11-17 오후 12:01:53

    수정 2020-11-17 오후 12:01:5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바이오소재 기술기업 셀레믹스(331920)가 임상유전체 분석 기술기업 디시젠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방암 예후예측 다중 유전자 검사 ‘온코프리(OncoFREE®)’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온코프리’는 유방암 예후예측과 관련된 179개의 유전자를 검사하는 제품으로, 셀레믹스 고유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포르말린에 고정된 파라핀 조직 단편(FFPE)에서 추출한 RNA 검체를 균일하고 정확하게 분석 가능할 수 있다. FFPE 검체는 준비 과정에서 품질이 저하돼 분석이 어렵고 까다롭지만, 정확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평가를 위해 암 조직 검사 시 주로 이용되는 검체이다.

온코프리는 한국인의 검체로 개발·검증을 진행해 아시아인의 특성을 정확하게 반영했다. 또한 많은 개수의 유전자를 분석함에도 합리적인 검사 비용이 소모돼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김효기 셀레믹스 대표는 “온코프리에는 10여 년에 달하는 셀레믹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됐다”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검사 결과를 효율적이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유전체 분석 기술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희철 디시젠 대표이사는 “온코프리는 환자의 유전자 특성에 따른 가장 적합한 치료법 결정에 도움을 주어 많은 환자를 불필요한 항암치료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으며, 반대로 꼭 필요한 항암치료는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며 “최신의 검사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그동안 비용 때문에 검사를 받기 어려웠던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코프리의 임상적 효과 검증에 대한 연구결과는 의생명학 분야의 저명 국제학술지인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최근호에 발표됐다. 디시젠은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환자뿐 아니라 서양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검사임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온코프리의 국내 식약처 인허가도 진행 중이다.

한편 온코프리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포스트게놈 다부처유전체사업’의 지원을 받아 셀레믹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공대, 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등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지난 2019년 디시젠으로 기술이전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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