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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와 컴업 조직위원회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컴업 2020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컴업을 슬러시(핀란드), 테크크런치(미국) 등과 함께 전 세계 4대 스타트업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진행해 ‘스타트업 축제의 표준모델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올해 컴업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보여준 케이(K)-방역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준비해왔다”며 “컴업의 경쟁 상대로 핀란드의 ‘슬러시’를 많이 언급하는데 올해 컴업은 슬러시에 비해 규모도 크고 참가업체도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컴업 행사는 지난해보다 행사기간도 하루가 더 늘어난 3일로 확대됐고 강연연사와 토론연사도 62명에서 114명으로 늘었다. 특히 해외에서 참여하는 강연·토론연사는 9명에서 36명으로 대폭 증가해 세계적 축제의 면모를 갖췄다는 게 중기부의 평가다.
김슬아 컴업 조직위원장(컬리 대표)를 비롯해 아이온큐(Q)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듀크대 김정상 교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저명한 미국 버클리대(UC Berkeley)의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케이(K)-방역 분야의 경우 코로나19 진단 키트 대표기업으로 케이(K)-방역의 모범사례인 ‘씨젠’의 천종윤 대표와 ‘드라이브 스루’로 전 세계 표준을 정립한 인천의료원 감염내과의 김진용 과장이 참여한다.
컴업 2020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을 일컫는 ‘컴업 스타즈(COMEUP STARS)’는 총 120개사 참여한다. 이중 한국 기업은 59개사다. 앞서 진행한 전 세계 온라인 공모에서 총 89개국 1076개의 혁신 스타트업이 신청해 약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컴업 2020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챔피언십, 케이(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업지원 정책들과 컴업 2020을 연계해 동시에 개최한다. 국내외 일반인 참관객은 ‘컴업 2020’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관련 최신 정보와 함께 행사기간 중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영상자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 장관은 “컴업은 정부가 뒷받침하지만, 민간 조직위원회를 꾸려 주도적으로 운영한다는데 차별화가 있다”며 “컴업 2020을 통해 전 세계의 혁신 스타트업과 생태계의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협력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