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생물자원 조사 중에 그동안 국내에 기록이 없었던 미기록종 ‘갈색솔딱새(가칭)’를 최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갈색솔딱새는 크기 13~14cm의 솔딱새과의 소형 조류로 인도 북동부에서 중국 중남부, 미얀마 북동부, 태국 북서부까지 번식하고 인도 서남부와 스리랑카 등지에서 월동한다.
갈색솔딱새는 지난달 12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인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배낭기미습지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갈색솔딱새가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잃은 새’로 판단했다. 길잃은 새는 태풍 같은 기상변화 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 그 종이 찾아오지 않은 곳에 돌연히 나타나는 종을 뜻한다.
국립공원 조류연구센터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홍도지구에 대해 철새 이동 및 개체군 장기 변화 조사를 수행해 긴다리사막딱새 등 총 24종의 국내 미기록종 조류를 찾아냈다. 배낭기미습지에 대해서는 철새 이동 및 개체군 장기 변화 조사를 2005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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