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혁신 가속화, 군수품 상용화 등으로 738억 예산 효율화

국방차관 주관 군수혁신위원회 개최
2018년 군수혁신 추진성과 점검
2019년 추진방향 논의
  • 등록 2018-12-19 오전 11:36:08

    수정 2018-12-19 오전 11:36:0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19일 국방부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군수혁신위원회를 열고 2018년 군수혁신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2019년 군수혁신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군수혁신은 군수품의 품질개선은 물론 ‘획득부터 폐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에 존재하는 비효율성에 대해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실행하기 위한 노력이다. 2014년 ‘조달’, ‘수리부속운영’, ‘물류’ 등 3개 분야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군수품 품질개선’, ‘정비지원’, ‘탄약지원’ 등 군수 전(全) 분야로 확산해 수리부속 수요예측 정확도 향상(71%→79%), 예산효율화(연평균 700억 원 이상) 등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그 간의 군수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다 혁신적이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군수혁신의 성과가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 이를 정책에 환류하기 위해 70여회 이상의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올 한해 군수혁신 추진성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전투준비태세 강화 분야에서는 현(現) 시점에 맞게 전시 기본 품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설정했다. 전시 기본품목 재선정으로 육군 M48A3전차, 해군 45구경 권총, 공군 7.62mm 소총(M14 소총) 등 5000여 품목이 줄어 전시예산 4조원 규모 절감이 예상된다. 또 물자·유류·건설자재·장비 등 군수품의 비축목표(일수)를 다르게 설정해 전시 임무수행의 실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종(물자)·3종(유류)·4종(건설자재)·7종(장비)에 대한 비축목표 차등화 방안 마련을 통해 4000억원 규모의 비축목표액 절감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군수경영 효율화 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군에 적용하고 민간의 우수자원 및 선진기법 등을 활용해 예산효율화 및 수요예측 정확도 향상, 물류지표 개선 등의 성과를 냈다. 실제로 군수품 상용화(표준차량 등) 등을 통해 약 738억원의 예산을 줄였으며, 수리부속 수요예측 정확도 1%p(79→80%) 향상시켜 꼭 필요한 수리부속 예산만 편성해 2019년 수리부속 예산은 약 169억원 절감효과를 달성했다. 군수품 정시도착률도 3.1%p(91.7~94.8%) 향상돼 물류속도도 개선됐다. 군 별로 일치하지 않는 군수데이터 30만여건을 표준화하고 3D프린팅을 통해 고강도를 요구하는 금속부품 5개에 대한 기술도 개발했다.

특히 장병과 국민 만족도 제고 분야에서는 군 급식시스템 개선 및 탄약 저장시설 지하화 계획을 수립해 장병과 국민들의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수립된 탄약 저장시설 지하화 추진계획에 따라 지하형 탄약고를 확대해 나갈 경우 군의 탄약 저장능력 향상은 물론 탄약부대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 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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